[잉여멘탈's 구독] 조승연의 탐구생활

Photo by Sophie Louisnard on Unsplash

공부기술

 혹시 '공부기술'이라는 책을 아시나요? 저는 중학교 때 독서를 통해서 지식을 얻는 재미를 뒤늦게 알고 나서부터 책장 구석에 소리 소문 없이 파묻혀 있던 책들을 하나둘씩 읽으면서 집에서 혼자 보물 놀이를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공부기술'입니다.

 

 이 책은 빨간색의 표지가 강렬하게 눈에 들어오면서 흑백사진 속 환하게 웃고 있던 한 청년이 '바로 접니다. 이 책을 쓴 사람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글이 술술 들어와서 정말 재미있게 읽고 공부하는 방법에 많이 참고를 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내용들이 기억이 날 정도이니 정말 대단한 책입니다. 지금에 와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조승연 작가가 이 책을 집필할 당시가 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가장 힘든 시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IMF로 사업이 힘들어진 작가의 아버지가 학비 및 생활비를 미국에 주지 못하게 되어서 생계를 위해 아라비아 고급 양탄자 위에서 잠을 자면서 보초를 서는 알바를 하는 동안 소위 '있어 보이기 위해' 책을 집필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저는 이 책을 통해 조승연 작가를 알게 되었고, 팬의 심정으로 꼭 만나 뵙고 싶은 사람 중 한 명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서 저는 우연히 2018년 6월 5일에 광화문 광장에서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콘서트에서 그분의 강연을 라이브로 볼 수 있었습니다. ('아~~ 크.... 갬동 ㅜㅜ 드디어 만났습니다. 자전거 타시다가 넘어지셔서 팔에 깁스를 하고 나타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유투버 데뷔

 '조승연의 탐구생활'은 조승연 작가의 유튜브 채널로 역사, 문화, 언어 등의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고급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순기능의 채널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조승연 작가에 대한 팬심으로 가끔씩 근황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인터넷을 통해서만 알아보고 있었는데요.(유투버 데뷔 전부터 강연하는 자료에 대해서 찾아보곤 했습니다.) 우연히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한 걸 알게 되고 당연히 '구독'과 '좋아요'를 먼저 날리고 지금까지 쭈욱 계속 올라오는 영상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초창기 콘텐츠는 영어 단어의 어원에 대해서 연구한 내용을 조승연 작가가 파이프 담배를 한 손에 쥐고 설명해 주면서 영어 교육을 했었습니다. 클래식 권총도 뒤에 있었던 것 같고, 오크 나무(?)로 만든 것 같은 고급 책상에서 셜록에 대한 컨셉을 오마주한 듯한 작가님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만 카메라 화질에 대한 아쉬움이...)

 

 그런데 시간이 지나 보니 역시나 86만 명(글 작성일 기준)에 구독자를 가진 유투버로 성장해 계셨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공부하는 것은 일이 아니라 하나의 놀이이자 고급 취미생활이신 분이셔서 앞으로 더 많은 구독자를 가지실 것 같습니다.

 

끝맺음

 많은 내용을 담지는 못했지만, 긴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해당 채널을 가셔서 원하시는 영상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 잉여멘탈's 구독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제가 구독한 유튜브 채널을 소개하는 글을 계속 작성해 보겠습니다.

 

 

www.youtube.com/channel/UCvW8norVMTLt7QN-s2pS4Bw

조승연의 탐구생활